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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이냐? 맥콜 그리고 무돌길

클레오파트라2 2023. 7. 26. 09:54

일기예보엔  광주,전남에 많은 비가 예상됐는데
비는 오지 않아 다행인 날이다.더이상 오면 안돼!
장마 뒤끝은 덥게 마련,
후텁지근 그 자체다.
오늘은 또 어떤 사람들이 올까?
기대감 속에  활기찬 하루를 열었다.
물론 청소가 하루의 시작이다.
꽤적한 환경은 나로부터.
내림 커피까지 마시는 여유를 누리며~
열어젖힌 문으론 녹음이 다가온다.
오후엔 남자 어른 셋이서 관리사무실 기웃거린다.화장실 다녀오면서 보니 말이다.
안내를 해드릴까요 하니 흔쾌히 그렇단다.
김덕령 의병장에 대해 무척 관심이 많은 분이시다.
곡성의 어느 지역 광산김씨 종친회장이란다.
그럼 그렇지.
아이들 어릴 때 김덕령 묘소 옆에서 사진을 찍었던 그분의 추억을 소환하며 사당 은륜비 묘소 유물관까지 안내했다.말하는 나는 땀이 나지 않는데 듣는 분 중에 땀이 비오듯 하는 분이 있다.
실내라지만 냉방이 제대로 안되니 그럴밖에.
돌고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종친회 모임이 있는데 다음에  꼭 데리고 와서 안내를 받고싶단다.
나이 먹고 보니 그냥 보기보다는 그 안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을 듣는 게 좋단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이렇듯 여유로워지는 것이리라.
마무리 인사하고 선풍기 바람으로 더위 식히는더 그분이 다시 오셨다.
시원한 맥콜 음료 캔 두 개를 가지고서.
너무 감사하다며 근처 매점서 사 온 거다.
ㅎㅎ
전리품은 나누는 게 제맛.
사무실 직원 하나 주고
마시는데 그 시원함이라니!
역시나 갈증해소엔 청량음료가 짱!
퇴근길 무돌길 걸어서.
워낙 많은 비가 와서 산길엔 물길이 생기고 패이고
이곳저곳 생채기가 많다.
들산재 오니 계곡물이 콸콸콸 .
계곡물의 유혹에 풍덩.1시간  20분 더위 속에 걸어온 내 발을 위한 쉼이다.
와우!
더위는 한방에 스르르.
역시나 더위엔 계곡이 짱!짱!

와우!
반갑다.맥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