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뮤지컬 '광주'를 만났다

클레오파트라2 2023. 5. 21. 14:44

광주의 5월은 푸르름만 있는 게 아니다.
광주의 오월은 아픈 역사를 항상 대동한다.
변함없는 역사처럼 그렇게 때 되면 찾아온다.
광주의 오월을 잊지 않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고마운 사람들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사람들의 공감대의 몸짓이리라.
해마다 5월 광주는 볼거리로 풍성하다.
그래서 뭐라도 동참해야지 싶어 기웃거린다.
뮤지컬 '광주' 극적으로 보게 됐다.
빛고을시민회관에 관객이 꽉 찼다.18시 공연인데 17시58분에 겨우  공연장 문턱을 넘다니!
명성만큼 다이너믹한 공연이었다.
전에 없던 일인데 양쪽 화면에 대사까지 자막으로 내보냈다.80년 5월이야기다.
광주에 진압하러 내려온 군인과 그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총을 들어야했던 시민군들.
향토색 짙은 사투리가 정겨우니 더 몰입.
잊혀진 광주를 되살리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었다.
공연이 막을 내릴 땐 일어서서 박수치는 이들이 많았다.그것도 오래도록.그만큼 감동 자체였다는 얘기.
밖으로 나오니 즐비한 포차마차에서 흘러들어오는 냄새에 급 배고픔이 밀려왔다.그러고보니 9시 되도록 저녁도 못 먹은 게다.
문화로 정신의 배를 채웠으니 퉁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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