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지인이 그랬어요.
"곧 내려올 산에 뭐하려고 힘들게 오르느냐?"고요.
그에 대한 제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산이 거기 있어 오를 뿐이다'
되돌아보니 작년에 무등산을 딱 스무 번 올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이기도 했지만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 좋아하는 여행도 잠시 멈춰야 했으니 딱히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산을 오르고 또 오르고.
언제 올라도 좋은 산이 내 가까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내 삶은 한 부분이 된 무등산 덕분에 작년엔 또 행복했다고나 할까요?
올해도 또 행복해야겠기에 무등산을 올랐습니다.
어쩌면 설경의 무등을 만나고픈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해서 나섰지요.세상을 다 덮어버린 설경의 무등을 어찌 감히 표현 할까요?
서석대를 배경으로 사진 찍겠다는 긴 줄을 서지 않은니 산 정상에서도 여유가 있습니다.사방팔방 두루보기.
칼바람마저도 좋습니다.눈길 산행이지만 아이젠 덕분에 안전하게 하산했습니다.
무등산에서 얻은 좋은 기운들과 함께 올 한해도 힘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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