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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명절 대목 미리 즐기기-행복한 동행-국악방송 가을음악회

클레오파트라2 2019. 9. 5. 17:07

'행복한 동행'이라는 문구가 참 맘에 든다.

동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맘이 넉넉해지는데 거기에 더해 행복이라니

이 얼마나 기대되는 공연인가?

어느 찻집 현관 앞에 붙어있는 안내장 하나가 발길을 붙잡았다.

자세히 보니 솔찬히 재미진 공연이 될 듯

해서 부랴부랴 신청하기

행복한 동행을 하려면 누군가와 함께하기

해서 지인 4명까지 해서5명 신청했다.

드디어 그날

퇴근후 문화예술회관으로 갔더니만 도착하고 보니6시20분

빨라도 넘 빨랐다.

일단 선착순 티켓 배부라니 좌석부터 배정 받고

지인들 만나기

퇴근후 바로 와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가져왔는데

공연에 오신 여사님도 날 생각코 가래떡을 사오셨다.

나중에 합류한 여사님 아는 지인이 포도에 고구마 옥수수까지 따끈한 걸로 준비해서

나눠먹기

다른 지인이 김밥까지

완전 포식하고 공연보기

드디어 공연시작

윤진철 명창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이다.

딸 심청이 황후인줄 모르고 황후 앞에서 자기를 소개하는디

그 가사가 애절타!

동냥젖 얻어먹인 대목에서 에고~~

여기저기서 눈뜨는 대목엔 박수 짝짝짝

간만에 진도강강술래 보전회 공연을 보았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은 몸을 들썩이게 했다.

처음엔 느린듯 하더니만 서서히 흥이 달아오르니 서서 손에 손을 잡고 뛰는데

무대가 아니라면 그래서 넓은 운동장이었더라면 분명코 함께 뛰었을 듯 싶다.

청어엮기  문열어주기 놋다리 밟기

동네 어귀서 휘엉청 달이 밝을때 했던 추억을 되새김질 하는 시간이었다.

버나돌리기도 신명나는 한판

가장 재미지고 심장이 오그라들게 했던 것은 어름사니

즉 줄타기다.

외줄 하나에 의지해서 뛰고 걷고 돌고

아이고 가슴 졸여라 아슬아슬

40년 외줄타기 외길 인생에 진짜로 큰 박수를 보낸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줄타기라니?

공연의 대미를 아주 멋지게 장식한 것은 역시나 줄타기였다.

줄타기 공연 준비중일때 막간 소리를 들려준 박애리는 소리 한 장단도 좋았다.

사회는 또 어찌 그리도 구성지게 잘 보던지~~

시간을 잊어버리고 완전 몰입한 공연이었다.

와우~~

역시나 알찬 공연이었다.

여름 더위는 시나브로 공연 덕분에 다 물러난 듯~~

행복한 동행!

그 이름에 걸맞는 공연이었음 말해 무엇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