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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끝에 매향이~~

클레오파트라2 2017. 3. 9. 13:15

비벼 먹기 좋은 반찬이 많아서 바로 비벼먹기

센스쟁이 여사님이 비빔밥에 달걀 후라이라면 달걀 후라이 하나 올려주는데~~

맛이 완전 일품이다.옆에서 비빔밥을 본 직원이 탐낼만큼의 비쥬얼

맛나게 먹고 매화동산 산보하기

작은 동물에 사는 동물과 눈마추기는 점심때의 또다른 재미다.

수탉.우우당닭,공작 두 마리

횃대을 오가는 수탉이 아주 분주하다.

훨훨 날아야하는데 갇혀 있는 게 한이라면 한일까?

공작 두 마리와 작은 우우당닭

전에는 철사로 영역을 나눴은데

어느 순간 경계는 무너지고 두 동물이 잘도 어울려서 산다.

간간히 기분 내키면 그 우아한 자태를 활짝 펴 보이기도 하고~

동물원에 기웃거리는데 어디선가 바람에 실려오는 매향

가까이 있는 매화동산의 향기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

볕도 따사로운데.

청매 홍매 하나둘 피었는데 어찌 벌들이 먼저 와서 앉았다.

흠~~

추위속에서도 고고하게 피어난 그 자태도 이쁘지만 향은 또 어찌나 향그럽던지

한참을 매향에 끌려 머물렀다.

추위를 견디고 꽃을 피워낸 그 인내의 시간에 박수를 보내며

한동안 쳐다보고 내음맞기

바야흐로 봄!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