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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시원한 여름나기-사라브라이트만 내한 공연속으로 풍덩~~

클레오파트라2 2016. 8. 8. 16:11
여름!
쉬어간다고 남들은 다 떠나는데 아직도
못 떠나고 이 도시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주 굳건히!
도심속에서 시원하게 여름나기 하는데 한몫 한 것은
다름 아닌 멋진 공연들~
밖에 나가기만 하면 턱까지 오르는 지열 때문에
숨이 헉하고 막힐듯 싶은날,
숨 쉬러 더위 식히러 사라브라이트만 공연장 갔습니다.
일상의 코스와는 너무 달라서
멀고 험난했던 길이었지만
멋진 공연을 보겠다는 열정은 아무도 못말렸습니다.
공연 시간이 저녁8시
처음엔 왜 이렇게 늦나?
싶었는데 늦었던게 다행이었습니다.
그 보다 앞선 시간 공연이라면 감히 꿈꾸지도 못했을 듯 싶어요.
퇴근후 공연장서 친구를 만난 시간은  공연 30분 전
학교 근처라서 근처서 간단히 요깃거리 할 요량이었는데
방학이라서 그런지 식당은 좀체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겨우 찾은 편의점은 한끼 떼우겠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아주 간단히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공연장 입장
처음 들어가 본 공연장
정말 어마어마 했습니다.
공연은 8시였지만 끊임없이 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20여분 지연!
공연장 곳곳에서 문화시민의식이 부족함이 보였습니다.
공연장에 늦게 도착하기,공연 도중 핸드폰 켜기,옆사람과 큰소리로 잡담하기
그래도 멋진 공연은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세계적인 팝페라의 거장 사라브라이트만 공연이잖아요.
내 생애 어쩌면 최고의 공연관람이랄까?
그렇게 익숙한 노래들은 아니었더라 할지라도
열정적인 무대는 돋보였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까지~~
두어시간 남짓
공연 보면서 더워도 시원했습니다.
아니 시원해도 더웠습니다.
어찌나 열정적인지 그 공간자체가 뜨거웠습니다.
끊임없이 박수로 커튼콜~
공연 끝나고 나니 밖에는
더위를 식히는 소나기가 퍼붓고 있었습니다.
우산이 없었던지라 뛰고 또 뛰어 승강장까지~~
애써 환승하려 했지만 늦은 시간
차도 끊겼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하루가 바뀌기 10분전~~
이래저래 잊혀지질 않을 공연입니다.
역시나 멋진 무대였기에
오랫동안 귓가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