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돌아볼 때가 되었습니다. 끝이라서 되돌아보기. 특별한 계획을 세웠던 바는 없지만 그래서 특별할 게 없었지만 평범한 날들이어서 잘 보낸 듯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내 하는 일에서 빛을 발했고 가정사적으로는 손녀들이 셋이서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하나도 귀하다는데 쌍둥이에 또 하나의 손녀까지. 어쩌면 내 생애 가장 축복받은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 모두 건강했고 아무일 없이 지냈다면 그게 축복이겠죠. 끝마무리로 사랑하는 손녀들과 제주여행까지. 올한해는 내게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내게 쓰담쓰담 해주고도 싶네요. 씩씩하게 잘 달려왔다고요. 올해 너무 바삐 사느라 아이들과 손녀들과 함께 한 시간이 부족했던 게 많이 아쉽습니다. 내년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들 더 갖고 자연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