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법원과 병원 사이

클레오파트라2 2024. 1. 24. 19:43

밤사이 눈이 펄펄 내렸고
또 내리는데 목포까지 가야했다.
오랫동안 끌어왔던 민사소송재판 마지막 날이다.
법원이라고는 난생처음 갔는데
필요한 서류가 맞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더니만 민원실은 친절해서 잔뜩 주눅든 내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재판은 쉽게 끝났다.
형제의 빚은 갚지 않아도 되는 걸로 결론이 났다.
상속 받은 게 1원 한푼 없었으니
갚아야 할 이유도 없었지만 꼼짝 않고 버텨서 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5월 어느 날 소장이 날아왔으니
8개월만의 만의 마무리다.
앓던 이가 빠진 듯 시원하다.
이후엔 이비인후과.
유명한 병원은 사람이 바글바글.
한 시간 기다렸던 진찰은 5분도 못하다니!
......
무조건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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