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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야말로 풍비박산
클레오파트라2
2024. 6. 26. 06:18
주택에 사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가장 불편한 게 쓰레기 처리.
아파트에 살면 아무때나 가져다 버리면 그만이지만
주택은 아니다.
분리수거도 만만치 않다.
일일이 포장지 뜯고 테이프 뜯고 접어서 차곡차곡 쌓기.
그나마 분리수거는 양호다.
가장 골칫거리는 음식쓰레기.
많이 나와서 한꺼번에 버리면 좋겠지만
늘 조금씩 나오니 문제다.
더운 여름인지라 밖에 음식쓰레기통 안에 둘 수 없다.
그냥 두었다간 초파리 천국.
주택에 이사와서 몇 번 낭패본 일이다.
해서 요즘엔 냉동실에 모은다.
일정량이 모으면 그때 스티커 붙여서 버리기.
이런 식으로 음쓰를 버리는데
오늘 그만 일이 터지고 말았다.
퇴근해서 돌아오니 집 앞이 음쓰로 난리다.
음쓰가 널브러지고 음식쓰레기통은 박살이 났다.
누군가 주차를 했다가 못보고 쓰레기통을 치고 줄행랑을 친 것이다.
차들이 주차를 해서 음쓰통이 안 보일까봐 도로변 중간쯤에 내놓은 내 잘못인가?
음쓰통이 풍비박산이라니!
주차해서 일판을 이리 해놓았으면 대문에 연락처라도 두어야지 원~
세상엔 양심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
남의 집 앞에 버젓이 주차하고 음쓰통 받고 줄행랑이라니?
에휴~~
한가닥 양심있는 차주를 기다려본다.
사실 우리 집 음쓰통의 수난사는 오늘만이 아니다.
벌써 세 번째!ㅠㅠ
#풍비박산#음식쓰레기통#집앞주차#양심#차주#줄행랑

음쓰통 수난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