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생의 가을에!
클레오파트라2
2023. 12. 10. 11:13
60세.
요샌 오래 사는 추세니 인생의 가을쯤 되겠지.
어쩌면 가을 초입쯤이나 될까?
또 한 사람이 갔다.
자연이 낙엽지고 새 잎 내듯
자연스러운 게 인간에게도 죽음인데
그 죽음이 뜻밖에 빨리왔다.
그래서 안타깝다.
더군다나 뇌출혈로 쓰러지고 투병생활을
1년 4개월하다가.
저 세상으로 간 것이다.
되돌어올 수 없는 강을 건너서 슾픈 게다.
부고에서 탈상까지.
오랜 인연의 한 사람을 보내기까지는 고작 2박 3일이면 족하다.
화장하고 나온 한 줌의 재는 뜨겁다.
뜨거운 그 화염 어찌 견뎠을까?
저 세상에서는 편안하길!
한 사람이 오는 것도 어마어마했지만
한 사람이 가는 것 또한 어마무시하다.
아무일 없이 잊힐 시간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