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까치밥

클레오파트라2 2023. 11. 29. 11:40

둘레길에 감나무 몇 그루 서 있다.
감꽃이 피고 떨어질 때,
감이 익어갈 때 더 유심히 들여다본다.
아침 산책길,
유난히 새소리 요란해 올려다보니 까치밥 하나 덩그러니 남았다.
그걸 먹겠다고 들락날락.
어!
가던 길 멈춰 서서 지켜보니
새들이 순서대로 쪼아먹는 분위기다.
질서유지.
먹잇감 두고 아귀다툼하는 인간보다 낫다.
#까치밥#둘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