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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사의 5월

클레오파트라2 2023. 5. 1. 15:11

187번 타고 40여 분,
꼬부랑 무등산 길을 달렸다.
그새 초록이 무성하다.
한때는 산벚꽃이 군데군데 피어나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더니만,
어느새 쏙 잎을 내민 나무들이 울창하다.
햇살 좋고,
꽃가루가 날리긴 하지만
바람에 연두의 출렁거림이 좋다.

홀아비꽃대가 혼자서 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