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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행-청주 그리고 진천

클레오파트라2 2018. 5. 8. 16:01

여행!

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셀렌다.

고로 아직 난 청춘이라는 얘긴가?

누군가 그랬다.여행은 가슴 뛸때 다니는 게 아니라 다리 짱짱할 때 다니라고.

그래서 벼르고 벼렀다.

무조건 여행주간에 여행 떠나기

바쁜 와중이지만 열심히 달려온 날 위한 쉼표,

하나 찍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 곳은 충북여행

참 많이 돌아다닌다고 돌아다녀도 좀체 발길이 닿지 않았던 충북을 이번엔 찜했습니다.

단양팔경을 찍고 싶었지만 넘 멀어서 담으로 미루고

이번에 간 곳은 청주와 진천

청주는 10여전 고인쇄 박물관을 답사차 갔다 왔던 게 전부였습니다.

수암골 벽화마을,용두사지 철당간,진천 송강정철의 흔적 찾아가기.보탑사,농다리 ,길상사

요정도가 1박2일 여행 일정이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고속버스로 2시50분 도착할 거리를 4시간 걸려서 도착

집 떠나면 고생길이라는 말 떠날때부터 느꼈지만 여행길인지라 거꺼이 즐겁게 받아들였습니다.늦은 시간 도착해서 수암골 벽화마을 둘러보기.

보슬비 내리는 낯선 골목들이지만 벽화가 정겨워서인지 골목마다 정겨움이 묻어났습니다.

여행지서 혼자 늦은 시간 밥먹고 1박

뒷날은 꼭두새벽에 일어나 도심에 있는 철당간을 만나러 갔습니다.

중앙공원 근처라는데 시민  두 사람에게 물어서 겨우 찾았습니다.

우리나라에 몇개 없는 철당간인지라 보고 또 보기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서 내려온 딸내외와 함께 진천여행을 즐겼습니다.

국어샘인 우리딸 실력 발휘가 됐던 곳은 송강 정철 묘소 가는길이었지요.

묘소 가기전 세워진 사미인곡 속미인곡  훈민가 장진주사까지 뜻 풀이 해주는 우리딸 덕분에 고교시절 문학시간으로 돌아갔습니다.

비온 뒤끝 질척인 길을 헤쳐가는 맛도 아주 특별했습니다.

300m 애써 올라간 묘소엔 할미꽃만 무성했습니다.

사당까지 둘러보고 보탑사로 갔습니다.3층 목탑 절집

상당히 이국적이었습니다.

봄꽃의 향연에 눈도 코도 호강했던 절집이었습니다.

그토록 보고팠던 진천 농다리까지 보고 국립청주박물관까지 보니

1박2일 충북여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는 말을 실감했던 진천이었습니다.

공기는 맑고 초목은 푸르러서 참 좋았던 충북여행이었습니다.

가고픈 곳 갔던지라

1박2일 꿈꾸고 온 듯한 착각이 든다해도 과언이 아닐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또 언젠가는 단양의 도담삼봉을 볼날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