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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행진
클레오파트라2
2017. 8. 1. 10:38
퇴근30분전
먹구름이 끼어서 심상치 않다 했더니만
역시나 순식간에 비가 쏟아진다.
말 그대로 소나기
소나기는 삽시간에 쏟아져
아스팔트가 빗물로 넘쳐난다.
퇴근길이 걱정이 되긴 했는데
그래도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를 식힌 때문에
빗길 아스팔트를 걷는 느낌은 시원하다.
샌들이 젖어도 느낌이 좋은 소낙비
승강장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와~
대박
승강장 유리에 달팽이 하나 딱 달라 붙었다.
집까지 등에 지고 유리의 맨 위쪽에 쫙 달라 붙었다.
아마도 비가 와서 나왔다가
갑자기 쏟아진 비는 달팽이에겐 홍수였나보다.
위험천만한 피신이랄까?
어떻게 거기까지 올랐는지 대단한 달팽이다.
달팽이가 거기까지 올라간데는 이유가 있는 듯......
하면된다를 보여준 달팽이에게 박수를~~
달팽이 보고 순간 반성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