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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3주년 기념공연-문화전당 예술극장

클레오파트라2 2017. 6. 10. 00:20

문화전당 투어를 많이하며 예술극장 소개는 많이 했지만

정작 극장에서 공연을 본적은 없다.

그래서 국악방송 공연은 기다려졌다.

바로 그 예술극장에서 한다니

가변무대를 고스란히 볼 수 있으리라

7시30분 공연이지만 여유롭게 도착했다.

마침,세계거리극을 공연하는 프린즈 인터내셔널 행사가 있었다.

곳곳에서 거리 공연이 있는데

전당 입구 계단에서는 일본의 2인 무언극이 상연되었다.

30분 공연이라니 마침 시간도 맞아 떨어져서 계단에 앉아서 공연을 감상했다.

무언극이니 말 한 마디 없다.

하지만 재미가 있었다.

말 없음이 몸짓으로 많은 것들을 이야기 했다.

바람 불어 날라가는 모습은 생동감 절정!

바람에 쓰러지는 몸짓이었는데 길가던 젊은이 진짜 사람이 쓰러진 줄 알고

일으켜 세웠으니.

관객과의 소통도 좋았다.

말하지 않고 관객 속으로 들어와서 관객을 이끌고 무대로 가서 몸짓을 따라하게 한다.

어색하는 청년은 몸짓마저도 관객에겐 즐거움을 선사하다.

공연 전 덤으로 만난 행복!

드디어 본 공연

예술극장,

객석규모도 크지만 화면은 웅장함까지 더한다.

남상일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공연은 시나브로 무르익는다.

사회만 보러 온 남상일인데 예까지 와서 노래 한자락 아니 할 수 없다면서

노래 한 자락 하는디~~

관객 모두를 들썩이게 한다.

앞자리 앉은 아주머니 손을 잡고 뱅뱅 돌렸더니만

그만 아주머니 어지러워 푹 쓰러진다.

노래 끝나고도 계속 아주머니가 뭐라해서 마이크 들이대니

"아따 한 방향으로만 돌린게 어지럽제 이쪽저쪽으로 돌려야제"

해서 관객은 웃음바다.

 

신나는 국악공연 품격있는 장소서 품격있게 보았다.

집에 돌아오니 10시30분

하루의 끝을 공연 덕분에 행복하게 마무리한 날

내게 공연은 불금 그 이상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