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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남식당
클레오파트라2
2017. 5. 21. 05:31
'맛은 혀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한편의 연극 오!금남식당이 전해주는 메시지였습니다.
30년동안 광주에서 연극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토박이 공연이 있는
민들레 소극장은 18일 저녁 뜨거웠습니다.
배우들의 역동적인 연기가 그 뜨거움의 원천이었습니다.
오!금남식당의 새 주인을 뽑기 위한 요리경연 과정을 담아 낸 작품이니
제법 진지하기도 했지만 또한 재미까지 더한 작품이었습니다.
거기에 감동까지
한국 밥상의 기본 김치 대결, 그 김치를 이용한 나만의 요리,
그리고 주먹밥
80년 오월 광주 사람들은 주먹밥을 함께 나누며 공동체 정신으로 모두 하나가 된 이야기가
저변에 깔렸습니다.
오금남 여사의 주먹밥에는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토닥이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주먹밥은 밥 이상의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80년 당시의 모습을 재연한 상황극은 어찌나 새동감 나던지 오싹하게 했지요.
연기자의 재치 있는 입담에 크게 웃고 박수 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518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쉽게 518을 알리는 감동적인 연극 한편이었습니다.
금남식당에서는 인간다움이 넘쳐나서 연극이 다 끝난 후
훈훈함이 흘렀습니다.
무대가 가까우니 배우의 표정들을 아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으니 더 좋았습니다.
5월에 5월을 다룬 연극을 만난다는 것!
분명 행복한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