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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았다
클레오파트라2
2017. 5. 14. 21:42
뭔일인지 몰라? 도대체 어디 간거야?
며칠을 그렇게 찾았다.
며칠이 아니라 근 한달을 그렇게 헤매고 다녔다.
그런데 좀체 찾을 수 없었다.
아날로그로 사는 내게 중요한 디지털 카메라가 없어진지
까마득히 몰랐다.
어느날 필요해서 쓰려고 보니 없었다.
막연히 어딘가에 있으려니 싶었다.
그런데 정작 찾고 보니 그 어디에도 없었다.
식구들은 스마트폰을 쓰니 나 외엔 필요한 사람이 없는데 도대체 어디를 갔을까?
새로 디카를 장만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혹여 잃어버렸다면 그 안에 든 많은 추억도 함께 잃어버리는 것!
시간을 거슬러서 되감기를 해봤다.
도저히 생각이 안 난다.
묵히고 있는 또 다른 디카를 써야지 싶어서 충전하려고 보니
도대체가 좀체 쓰지 않던 물건인지라 충전기도 없다.
왜 쓸려고 하면 모든 것들은 없는 것인지?
쉽게 포기하고 말았다.
지난 주말,
시간이 있어서 겨울옷도 정리하고 화장대 서랍을 정리하다
드디어 찾았다.
디카
어찌나 반갑던지~~~
한동안 올리지 못했던 사진들 아니 내 일상의 삶들을 사진이라는 기록으로 다시 남길 수 있게 되었다.
늘 두던 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 두고 또 물건으로 가려놨으니 찾을 수 없을 밖에.
아무튼 다행이다.
싱그러운 5월 광주의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담아 보리라.
그리고 소중히 간직하리라.
내 삶의 한자락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