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의 서울 나들이-1
3일간의 쉼의 화살표는 서울이었다.
물론 더 멋진 여행지 제주도를 갈까도 생각했지만
서울 가면 가야할 곳을 찜해두었기에 꼭 가야했다.
한양도성길 걷기
언젠가 어느 잡지서 보았던 한양도성길은 볼거리가 풍성해서 찜해 두었던 것이다.
중앙박물관 이집트 보물전 북한산 인왕산 이 정도라면
2박3일의 서울행은 끌림이 있었다.
25일 주말,
서울에 도착할 시간은 예정대로라면 1시30분
주말이라 고속도로가 지연되었다.30분 연착
서울 터미널에 2시에 도착해서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버스가 막혀도 너무 너무 막혀서 내 숨이 막힐 지경이다.
차라리 지하철 환승해서 왔으면 더 빨랐을 것을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144번 타고 우이동종점에 도착하니 4시
하는 수없다.
본래는 북한산을 제대로 찍고 싶었는데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까지만 가는 수 밖에.
북한산 우이동 분소
그길은 처음이지만 등산복장의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면 그만이었다.
뚜벅뚜벅
거지반이 내려오는 시간에 북한산 등산이라니
기필코 가야할 길이었기에 어쩔수 없었다.
하산하는 길에 만난 이들에게 저만치 우람하게 큰바위 얼굴처럼 서 있는
인수봉을 얼마나 가야하느냐 물으니 하나재에서도 한시간이상 가야한단다.
낯선 초행길에 산은 금방 어두워질 것을 생각하니 감히 더이상 오를 수 없었다
백운산장가는 길은 눈길이라서 위험부담이 있어 얼른 되돌아와야했다.물론 가방 속에 아이젠이 있었지만.
코앞에 인수봉을 두고 하나재서 영봉까지 올라 좀더 생동감있게 인수봉을 보았다.
눈까지 내려앉은 인수봉은 멋진 산수화 그 자체였다.
서울 곳곳이 발 아래 펼쳐진 그 모습을 보노라니 가슴까지 시원했다고나 할까?
그렇게도 가고픈 북한산 숨가쁘게 다녀왔다.
하산길 발걸음은 더 바쁠수밖에 없었다.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산본에 도착하니 8시가 훨씬 넘었다.
에고 바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