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곱걱정?

클레오파트라2 2016. 5. 23. 11:23

걱정해서 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네

이렇게 많은 걱정이 들어간 속담 보셨나요?

티벳 속담이랍니다.

정말로 걱정해서 걱정이 없으면 걱정 없을텐데

왜 걱정은 걱정하게 만들까요?

어쩌면 삶은 걱정의 연속인듯 싶습니다.

하나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걱정이 놓여 있거든요.

걱정은 자식들마냥 눈 감아 잊어버릴 수 있을 듯 싶네요.

살면 얼마나 산다고 싶어서 될 수 있으면 걱정을 안하려고 하는데

사는게 항상 걱정이네요.

지금 제게 걱정은 딸 걱정입니다.

며칠전 딸에게 전화가 왔어요

"엄마 안 바빠?'

"응"

"엄마 나 걱정이 있어" 그래서 무슨 일이 있다냐 싶어 가슴이 덜컹했는데

최근에 민간 아파트에 청약했는데 당첨이 됐다네요.

된 것까지는 좋은데 중요한 것은 돈입니다.

기껏해서 경기도에 대출끼고 신혼집 장만했는데

아파트청약이 덜컥 되버렸답니다.

지인이 권해서 한것뿐인데 되었으니 분명 좋아할 일인데 걱정이랍니다.

32평 아파트 분양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지요.

"엄마 지금도 빚있는데 그 집 하면 완전 빚더미에 앉는데 어떡하면 좋아?"

딸 얘기 듣고 저 또한 고민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청약을 한번 취소하면 5년동안은 청약조건에서 제외된다네요.

그렇다고 자꾸 오르는 집값 언젠가는 마련하긴 해야하는데 돈이 없는 상황서 덤비기엔 너무 부담이고

앞뒤 재보니 참 막막하죠.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도와줄 형편도 아니고!

당사자인 딸이 젤 걱정이겠지만 저도 듣고 보니 걱정입니다.

물론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찾아보겠지만

곱걱정이라는 말 이럴때 쓰겠죠?

당첨되서 걱정 ! 또 돈이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