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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6일 매실장아찌 담그다

클레오파트라2 2015. 6. 18. 22:51

어떻게 담아야 이렇게 맛나게 담아?

......

1달전쯤 동료가 전해 준 매실장아찌가 어찌나 맛나든지

올해는 꼭 실패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꼭 맛나게 담그리라 벼르고 있었다.

그리고 실한 놈으로 매실 5kg을 샀다.

작년의 실패를 거울 삼아

전날 저녁 소금물에 살짝 담그고

씻어서 물기 빼고

그리고 방망이로 두들겨 쪼개기

방망이로 두드리는게 만만하지가 않다.

이리 튕기고 저리 튕기고

새벽5시30분부터 일어나서 쪼개다가 과도로 자르다가

중간에 누군가 벨을 눌러서

아랫집서 쿵쿵소리에 쫓아올라온줄 알고 새가슴 되었다.

다행히 벨 누른 사람은 가스점검원

가슴을 쓸어내렸다.

혼자서 무려 3시간을 전전긍긍

나 혼자 먹을것도 아닌데 남편한테 도와달라고 분명 얘기 했건만 다 하도록까지

함흥차사다.

맛나게 되면 나 혼자 다 먹으리라.

무노동 무식?

일대일 비율로 섞어서 두기

제발 쫀득쫀득한 맛난 매실 되거라!!

나중에 그 맛난 장아찌 담근 사람에게 물어보니

아주 아주 나중에 답이 왔다.

중간에 저어주고

담근지 7일 정도에 매실 장아찌는 꺼내서 천일염 조금 뿌려서

꾹 눌러서 먹을만큼 꺼내서 무쳐 먹으란다.

내가 담근 법과는 사뭇 다르긴 한데~

난 소금물로 간 했었는데

나중에 천일염은 흩뿌리지 않아도 될듯

 

설탕 잘 녹으라고 저어주기

3일만에 저었다.

하나 꺼내서 성급히 먹어보니

아삭하기는 하나 아직 깊은맛은 글쎄다.

시간이 가서 숙성되면 맛나려나

그 맛날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