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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기어코 통할지니!

클레오파트라2 2014. 7. 23. 23:35

 이 여름 대학4학년 우리둘째딸,

무지 바빴다.

7월만해서 서울은 4번 오르락내리락 했으니 말이다.

취업 원서 내고 면접 스터디하고 방학이라지만

정작 방학을 잊고 사는 방학이다.

화장이라고는 멋이라고는 모르고 살던 녀석인데

취업이라는 장벽 앞에선 어쩔수 없나 보다.

인터넷으로 면접 화장 잘하는데를 알아보고

선뜩 거액을 주고 면접화장까지

취업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마저도 투자라고 생각한단다.

거액까지 투자해서 면접하고 기다리는데

그 기다림이 참 초조하다.

세 군데 넣었는데

두군데 미역국이라!

인생의 첫 취업도전 실패이고 보니 울고불고 야단이다.

실컷 울으렴!

그보다 더한 일들 많은 세상임을 언젠가는 알겠지

화창한 여름날과는 무관하게

딸의 여름날은 잔뜩 흐림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으리.

마지막 세번째서 합격!

다행이다.적당한 시련만 맛보아서

신체검사 받고

대기

 

아 ,

긴 시간들이다.

그래도 일단 합격은 기분 좋은 일

오늘 무척이나 불볕 더위여서 사람 지치게 하건만

내 딸의 날씨는 선선하 가을쯤 아님 꽃피는 봄쯤 될까?

지낼만하다는것은 참 다행인일!

장한 내 딸이다.

대학내내 공부한다고 옆길로 세지 않은 결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