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즐거워라
열심히 일한 당신 !
떠나라!
이 말이 참 좋습니다.
열심히 일했기에 당연히 자신에게 보상할 필요 있는게지요.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그 끝자락
아니 초가을
9월4일 필리핀 여행을 떠났습니다.
필리핀은 낯선 땅
생전 처음 가는 곳이라서 많이 설렜습니다.
주변에서 곧잘 만나는 필리핀 사람들이긴 했지만
필리핀은 어떤 나라인지 궁금했습니다.
좋은 기회에 필리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3박5일
여행길에 가장 보탬이 되어주어야 하는 건 날씨
우기라는 소리가 좀 걸리긴 했지만
날씨가 좋기만을 바라고 떠났습니다.
간만에 타보는 비행기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전에
몹시 흔들려서 맘을 졸이게 했습니다.
기체의 흔들림은 내 맘까지도 흔들리게 할 정도
저가항공은 이런것이다를 몸소체험하는 시간이랄까!
불안에 또 불안
겨우 완전고도에 오르고서야 기내식을 편히 먹을수 있었습니다.
언제 가슴 졸였나 싶게
솜사탕 같은 구름을 즐기는 여유를 즐기는가 싶었는데
금세 필리핀땅
저만치 아스라히 마닐라의 도심이 눈에 띈다
아~~
드디어 마닐라 공항
복잡한 공항이여 안녕이다.
인천의 북적거리는 고향과는 완전 대조적이다.
드디어 공항서 가이드 미팅 후텁지근한 도심 열기를 느끼고 버스 탑승
드디어 여행이다.
첫날은 마닐라관광
필리핀의 영웅을 모신 리잘관광 스페인 사람들이 살았던 오래된 유럽풍의 성당
필리핀서 죽은 미국인 모아놓은 묘지관광까지
잘 가꿔진 공간들이 우리가 생각한 가난한 필리핀에 대한 인식을 깨게 한다.
어느 유럽의 도시를 온 듯한 느낌의 마닐라랄까
뒷날은 따가이따이
말 타고 화산 지역 따알화산보기다.
이중 화산 지역 호수를 건넌 섬에 또 하나의 화산이 있다.
수많은 말과 마부가 대기중
저만치 보이는 산까지 오른다는데
겁많아서 인지 아주 아득해 보이는데
순한 말과 여자 마부를 골라 뚜벅뚜덕
단디라는 말을 외듯 내 뱉는다.
단디는 현지어로 천천히 란다~~
비탈길 혼자 가기도 버거울 만큼 협소한데
말들이 잘도 비껴서며 오르내린다.
애써 올라간 따알호수 경관이 완전 좋다.
올라간 보람이 있다고할까
세째날은 팍상한 폭포
방카라는 배를 보트맨 둘이서 밀고 당기고 해서 계곡물 거슬러 올라가는데
배위에 앉은 내가 도리어 아슬아슬하다.
협곡을 요리조리 부딪히지도 않고 잘도간다.
뗏목으로 옮겨서 폭포를 맞는데
와~~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뒷날은 온천에 마닐라베이서 선셋을 보고 재래시장도 구경하고
3박5일 내내 행복했습니다.
다른 여행과 달리 여유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보라카이 세부 휴양지가 결코 부럽지 않았어요.
열대과일 원없이 먹었구요
역시나 여행은 즐거웠습니다.
떠났기에 행복했다구나 할까요!
필리핀 여행지서 들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현지인과 하나되게 했습니다.
음악의 힘을 문화의 힘을 느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