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운수 좋은 날

클레오파트라2 2024. 10. 28. 20:40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은 슬프게 끝났지만
나의 운수 좋은 날은 운수 좋게 끝났다.
횡재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운수 좋은 날은 그만큼 운수 좋았다는 얘기.
아주 사소한 것에서.
벽진서원 가는 날엔 늘 8시쯤 버스를 탄다.
1시간 20분이면 도착하는데
8시16분 버스를 탔더니만 9시35분 도착.
여기까지 완전 양호.
오후엔 평소와 다른 길 선택 하기.
금당산 맨발길을 걸어서
풍암저수지 맞은편 승강장서 45번 타기.
오예.
저만치 45번이 내게로 온다.
5시8분에 버스 타기 완료.
충파서 내려 07번 환승해서 예술의 거리서 하차.
2분 기다리니 39번이 빨리도 왔다.
버스를 3번 갈아타고 홈플까지 오니 6시.
여느때보다 20분 절감이다.
버스도 때마침 곧잘 와줘서 순항.
내겐 이런 날이 운수 좋은 날.
#운수좋은날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극과 극이 우리 집으로 왔다  (1) 2024.10.30
2024.10.29.가을 분위기 물씬  (4) 2024.10.29
2024.10.25.  (0) 2024.10.25
제15회 광주비엔날레  (3) 2024.10.23
2024.10.21  (0) 2024.10.21